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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시원한 바다 풍경이지만, 막상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자연스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바로 맛있는 음식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27회에서는 걸그룹 리센느의 원이와 메이가 거제를 찾아, 바다에서 바로 올라온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밥상을 소개한다.
오늘 백반기행에서 "거제도 생갈치"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횟집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백반기행 거제 생갈치 횟집
이날 밥상의 주인공은 거제 앞바다에서 난 해산물이었다. 특히 개조개가 눈길을 끌었다. 접시에 담긴 순간부터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지고, 한 입 씹으면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퍼진다.

양념이 거의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이유는 재료가 얼마나 신선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여기에 제철 굴이 함께 오르면서 밥상은 겨울 바다의 풍경을 닮은 모습으로 완성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은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담백해, 평소 굴을 잘 먹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재료가 가진 힘이 그대로 전해지며, 바다의 맛이 과장 없이 느껴진다.
백반기행 거제 갈치코스요리
방송에서 특히 주목받은 곳은 생갈치를 활용한 전문 식당이었다. 거제에서는 흔치 않은 생갈치 전문점으로, 사장님이 직접 잡은 갈치를 사용하는 점이 신뢰감을 준다. 냉동 갈치와 달리 살결이 살아 있어 조리 후에도 부드러운 식감이 유지된다.



대표 메뉴인 통갈치구이는 큼직한 갈치를 통째로 구워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다. 노릇하게 익은 껍질에서 고소한 향이 퍼지고, 속살은 촉촉해 젓가락만 대도 쉽게 발라진다.
소금이나 특별한 양념이 없어도 갈치 자체의 담백함이 살아 있어 충분히 맛있다. 갈치튀김도 별미다. 바삭한 튀김옷 안의 담백한 갈치 살은 고소하면서 깔끔해, 기름지지 않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뼈 갈치조림은 밥과 함께 먹기 좋은 메뉴다. 매콤하고 칼칼한 양념이 갈치 살에 깊게 배어 있어 한 숟갈만 떠도 밥이 술술 넘어간다.
가시가 제거되어 있어 먹는 내내 편하고, 양념도 과하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계절별 메뉴 변화 또한 이 집의 매력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한치물회가 등장해 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워준다.


이번 백반기행이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화려함보다 ‘정직함’에 있다. 제철 재료를 가장 좋은 상태로 손질해 담백하게 내어놓는 방식이 음식 본연의 맛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
거제를 찾는다면 풍경만 보고 돌아오기보다, 바다를 닮은 한 상 앞에 앉아 천천히 맛을 음미해 보길 권하고 싶다. 그 한 끼가 여행의 기억을 훨씬 오래, 깊게 남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