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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 바다 근처를 여행하다 보면 지도 없이도 찾아가게 되는 집들이 있다. 누군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분위기만으로 ‘여긴 뭔가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 말이다.

이번에 찾은 이곳이 딱 그런 집이었다. 간판도 메뉴판도 없이 조용히 자리 잡은 어촌 가정집 같은 공간이지만, 이미 현지인과 단골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자연산 막회 맛집이다.
전현무계획 3회에서 전현무, 곽튜브가 직접 방문해 화제가 된 곳으로 횟집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현무계획3 감포 막회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마당에 놓인 수조에는 싱싱한 활어가 가득 차 있고, 이곳이 단순한 가정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바로 느끼게 된다.


사장님은 매일 그날 상태가 가장 좋은 자연산 활어만 준비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손질한다. 광어와 줄돔을 중심으로 내어주는 막회는 화려함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스타일이다. 투박하게 썰어낸 회 한 점에서 살아 있는 식감과 바다의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전현무계획3 감포 자연산회
방송에서도 이 집의 매력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전현무는 “흔한 맛집에는 관심이 없다”며 숨은 맛집 특집의 시작을 알렸고, 곽튜브는 막회를 맛본 뒤 한국에서만 가능한 음식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아침 시간에 즐기는 모닝 회였지만, 두 사람 모두 자연산 활어 특유의 쫀득함과 신선함에 금세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이 집은 1996년 문을 연 이후 약 30년 가까이 간판과 메뉴판 없이 운영되고 있다. 감포 일대에는 간판 없는 횟집이 여럿 있지만, 이곳은 현지 해녀들 사이에서도 막회 맛으로 손꼽히는 집이다.
화려한 쓰끼다시는 없지만, 신선한 회 한 접시만으로 충분히 납득이 되는 곳이다.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런 구성이 더 반갑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정식 상호는 등록돼 있지만, 네이버나 카카오, 구글 지도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 주소를 정확히 알고 찾아가야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단골 위주로 이어진다.
여행 중 우연히 알게 됐다가 이후에도 일부러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방송 이후에는 전국에서 관심이 몰리면서 예약이나 웨이팅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 감포 바닷가에서 수도횟집과 부둣가횟집 사이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이곳은, 전현무계획 경주 편에서 소개된 간판 없는 자연산 활어 막회집이다. 자극적인 맛보다 재료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 전 주소부터 확인하고 천천히 찾아가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