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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28회는 시작부터 이전 방송과 조금 다른 게스트가 출연한다. 허영만 화백과 함께 오늘 파주 맛집을 방문할 일일식객은 우리가 늘 보던 요리 전문가나 연예인이 아니라,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다.












사람들의 선택과 행동을 숫자와 흐름으로 해석해 온 그의 시선이 음식 이야기와 만났을 때 어떤 대화가 오갈지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겼다.
이번 파주 편은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지난 시간 동안 쌓여 온 백반기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만나 본다.
오늘 두 사람이 "파주 어죽& 도리뱅뱅이 맛집"으로 찾은 곳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백반기행 파주 어죽집
송길영은 ‘빅데이터’라는 개념이 낯설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분야를 파고들어 온 인물이다. 일상의 사소한 선택들이 모여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분석하며 사회의 흐름을 읽어왔고, 혼자 밥을 먹는 문화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현재는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들까지 그의 통찰을 참고해 미래를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바라본 ‘백반기행’은 음식이라는 소재를 넘어 사람들의 삶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오늘두 사람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파주 출판단지 인근에 자리한 민물고기 전문 식당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죽으로,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를 가마솥에 오래 끓여 진한 국물을 우려낸 뒤 국수와 수제비, 채소를 더해 한 그릇으로 완성한다.
백반기행 파주 민물매운탕
화려한 맛보다는 담백함과 구수함이 중심을 이루는 음식으로, 한 숟갈씩 먹다 보면 속이 편안해진다.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를 찾는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메뉴다.


어죽과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로는 도리뱅뱅이와 민물새우튀김이 있다. 바삭하게 튀겨낸 민물새우는 고소한 향이 살아 있고, 도리뱅뱅이는 담백한 생선살과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살려준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대기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어 가족 외식이나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불편함이 없다.



데이터로 세상을 바라보는 전문가와, 음식 한 그릇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식객의 만남. 파주에서 만난 어죽 한 상은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우리가 왜 이런 음식을 찾고 오래 기억하게 되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만든 장면으로 남았다.